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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말 인사를 앞두고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벌여 주목받고 있다.
4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마카이 부총리와 만났다. 마카이 부총리는 중국 정부에서 경제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이번 접견에서 이 부회장과 마카이 부총리는 반도체 집적회로, 자동차 배터리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올해만 5차례 이상 중국을 방문해 중국 수뇌부와 만남을 가졌다. 올해 4월 보아오 포럼에서 리커창 총리를 만난 데 이어 시진핑 주석과는 지난 7월 국빈 방한시와 8월 난징 유스올림픽 개막 행사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중국 차세대 지도자 후보 중 한명인 후춘화 광둥성 당서기와도 지난 8월 회동한 바 있다.
이 회장의 행보는 중국에만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1일 베트남 최고 지도자인 응웬 푸 쫑 당서기장이 방한했을 때 삼성 서초사옥에서 회견을 갖고 가전단지 건립 문제를 논의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개최된 앨런앤드코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 구글 CEO 등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이 부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또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외국금융사 사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주재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활발한 행보에 대해 재계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부재에 대한 공백을 메우고 있으며 주요 의사결정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로 이 회장이 병상에 있을 때 삼성전자는 평택 고덕산업단지 반도체 공장, 베트남 복합가전단지 등 투자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또 최근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다음달 진행될 삼성그룹의 인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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