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내가 입는 옷이 저절로 따뜻해진다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꿈과 같은 첨단기술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패션을 정주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겨울 코트를 보러 백화점을 찾은 이지영 씨.
이 씨의 눈을 사로잡은 건 스스로 따뜻해지는 스마트 코트입니다.
코트 안쪽에 열을 내는 패드를 설치했는데, 버튼만 누르면 온도가 1분 만에 50도까지 올라가 6시간 동안 온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처럼 간편하게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이지영 / 경기 용인시 동천동
- "발열 기능이 있는데 이렇게 디자인까지 예뻐서 오늘 살까 생각 중이에요."
조용한 사무실에서 갑자기 스마트폰 벨 소리가 울릴 경우를 대비해, 속 주머니에 넣으면 벨이 저절로 꺼지는 양복도 등장했습니다.
양복 속 태그에 기능이 숨겨져 있는데, 방수 처리가 돼 있어 세탁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임영찬 / 의류업체 부장
- "비쌀 것으로 생각들 많이 하시는데, 일반 정장과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고요. 고객들이 조금 더 스마트한 삶을 즐기실 수 있도록…."
땀이 나서 축축한 패딩 점퍼 속 습도를 스마트폰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개발이 한창입니다.
패션에 첨단 기술을 녹인 제품이 속속 선보이면서, 옷은 똑똑해지고 사람은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