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삼성그룹 2세 삼남매가 삼성SDS 상장으로 300배 이상의 투자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도 400배에 가까운 수준의 투자 수익률을 올릴 전망이다.
12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면 주가가 장외거래가격인 3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는 19만원이었지만 이미 장외에서 3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증권사들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최소 30만원대 중반은 무난하다는 평가다.
이번 성장으로 가장 큰 수익을 올릴 투자자는 이재용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99년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매입한 것을 비롯해 삼성SDS 지분 11.25%를 확보하는 데 주당 평균 1180원을 투자했다. 전체 투자액은 약 103억원이다.
여기에 공모가 19만원만 적용해도 이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1조6500만원이 된다. 장외가 수준인 35만5000원을 적용하면 3조900억원이 돼 투자 수익률이 300배가 된다.
이부진, 이서현 사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두 사장의 삼성SDS 주당 평균 매입 단가는 1112원으로 장외가 35만5000원 적용시 3.9%씩 보유한 지분 가치가 각각 1조717억원이 돼 투자액 대비 430배 차익을 얻게 된다.
즉 삼성SDS의 상장으로 이 부회장 삼남매는 도합 5조2334억원의 자산을 손에 쥐게 된다. 삼성SDS 주가가 50만원까지 오르면 7조371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학수 전 부회장도 이번 상장으로 막대한 투자 수익을 거두게 된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1999년 BW 인수 등으로 주당 892원,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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