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경북 울진군의 원전건설 협상이 15년 만에 타결됐습니다.
울진군은 원전건설에 협조하는 대신 한수원으로부터 2,800억 원의 지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울진군과 신규 원전 건설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보상협상이 시작된 1999년 이후 15년만입니다.
이번 협의로 정부는 울진군에 2,8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지원금은 '관동 8경 대교' 건설은 물론 교육과 의료 등 8개 지역사업에 쓰일 예정입니다.
현재 울진에는 신한울 원전 1·2호기를 건설하고 있고, 앞으로 3·4호기도 짓게 됩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이번 합의서 서명은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과 지역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상생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정 총리는 울진에 이어 원전건설에 대한 반대여론이 이는 영덕에도 들러 1조 5천억 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주민설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는 여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헌석 / 에너지정의행동 대표
- "분명히 반대하는 뜻이 있습니다. 근데 반대의 뜻은 듣지 않고 찬성의 뜻만 들으려고 하는…."
정부는 이번 울진군과의 합의를 시작으로 영덕, 삼척 등 반대지역 주민들과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