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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남원준 본부장 |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수돗물은 그냥 마시면 큰일 나는 줄 안다. 아직도 수돗물을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하는 B급 열등재로 인식하고 있는 게 일반 시민들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돗물에 대한 편견과 싸워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 같은 선입견 타파의 최일선에서 아리수의 진면목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남원준 본부장은 아리수는 처음부터 그냥 마실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물이라고 강조한다. 그만큼 수질과 맛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서울시가 자랑하는 최고 품질의 물은 페트병에 수돗물을 담은 '병물 아리수'다. 병물 아리수는 현재 고도정수처리시설이 구축돼 있는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되고 있다. 병물 아리수 수준의 수돗물 공급 확대는 곧 서울 전역으로 확대된다. 올해 말이면 서울시내 6개 정수센터 중 5곳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구축된다. 내년이면 서울시내 모든 정수센터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 구축이 완료돼 모든 서울시민들이 최고 수준의 아리수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남원준 본부장은 아리수 음용문화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각 가정에 무료로 수질검사를 해주는 '아리수 품질확인제'와 아리수 민원을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아리수 토털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남원준 본부장은 "아리수 품질확인제와 아리수 토털서비스와 함께 노후 상수도 배관 교체, 노후 옥내 공용배관 및 세대별 배관 교체 등을 통한 급수환경 개선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며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수돗물의 안전성과 품질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본격적으로 세계 물 산업 시장에도 뛰어들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그만큼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자신감이 밑바탕 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다. 이를 위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물 관련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 물 시장 진출, 대외협력기금(ODA 기금)을 활용한 저개발국가 수도시설 개선사업 지원, 외국 수도관계자 초청 연수 및 전문 기술인력 해외파견 등 교류확대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국내 지자체 최초로 '브루나이 PMB섬 인프라개발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고, 수도시설 낙후지역인 페루 찬차마요시의 수도시설 개선사업을 수주해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2월 찬차마요시 상수도시설 개선사업 1단계 1차 사업인 수도관 개량과 취수시설 보수 공사, 산라몬 지역 정수장 실시설계 등이 준공돼 해외 진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우수한 상수도 기술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상수도 시설을 개선한 최초의 해외원조사업이자 서울시 상수도기술이 해외에서 시행돼 완공된 첫 사례다.
남원준 본부장은 "앞으로도 민간기업과 협력한 해외 물 시장 개척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수도 재정을 확충하는 한편 서울시의 우수한 기술을 세계와 공유하는 공유 외교에도 일조할 것"이라며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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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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