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편의점에서 콘돔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날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콘돔 매출을 분석한 결과 크리스마스 당일 매출이 365일 평균 매출보다 162% 높게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은 매출이 평소보다 96.3% 높게 나타나 일년 중 두번째로 콘돔이 잘 팔리는 날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와 그 전날 이틀간의 매출에 힘입어 12월은 1년중 콘돔 매출이 가장 높은 달이 됐다.
이 밖에도 세븐일레븐은 올해 1월부터 이달 21일까지 콘돔 매출을 분석한 결과 그 매출이 지난해보다 31.1% 증가했다고 밝혔다. 편의점측은 출산 기피 현상과 더불어 피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퍼지면서 콘돔 판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2012년 0.3%에 머물렀던 청소년 콘돔 구매 비중은 지난해 0.5%, 올해 0.6%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성의 구매 비중도 2012년 17.5%, 지난해 16.8%에서 올해 23.5%로 늘어나 여성들이 피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콘돔의 주 구매층은 여전히 30·40대 남성으로 전체의 39.8%를 차지했다. 여성의 비율을 합치면 해당 연령대의 구매 비중은 53.5%까지 올라 절반 이상의 제품이 30·40대로부터 소비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세븐일
김태봉 세븐일레븐 비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건전한 성문화 필수품으로 인정받으며 콘돔 매출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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