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기업결합과 관련해 산업자원부와의 시각 차이를 재확인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국제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업결합의 예외조항 적용이 필요하다는 석유화학 업계의 요구에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의 공정위 직원 강연에 이어 이번에는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산자부 직원 앞에 섰습니다.
이번 강연의 화두는 기업들이 국제경쟁력 강화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기업결합을 어떤 시각에서 보는 지에 모아졌습니다.
권 위원장은 국내에서의 기업결합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기업들의 주장에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 권오승 / 공정거래위원장
- "공격적 의미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기업결합을 하자고 하면 세상에 금지할 기업결합이 하나도 없습니다."
권 위원장은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기준은 국내 소비자 선택의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에 달려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권오승 / 공정거래위원장
- "기업결합으로 국내 소비자 선택의 가능성이 훨씬 줄어들 수 있으므로 우리가 보는 것은 방어적 의미의 경쟁력입니다."
권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일주일 전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이 특정 장치산업은 기업결합을 허
현재 석유화학업계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자율적 구조조정에 대한 예외조항 적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정위와 산자부의 조율이 어떻게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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