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새해가 되면 시무식을 통해 한해 업무를 시작하는데요.
기존의 딱딱한 시무식 대신,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봉사 활동을 하는 기업도 있어 정주영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기자 】
서울에 몇 안 남은 달동네, 백사마을에 유통업체 직원들이 모였습니다.
손에서 손을 거쳐 연탄을 전달하고.
무거운 연탄 지게를 메고 가파른 골목길을 오르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오늘 각 가구에는 연탄 150장씩이 배달됐는데요. 앞으로 한 달은 따스하게 보낼 수 있는 양입니다."
가난한 이웃의 함박웃음에 어느새 몸의 피로가 사라집니다.
▶ 인터뷰 : 이재은 / 유통업체 직원
- "소외된 이웃들한테 연탄을 배달하게 돼서 제 마음이 따뜻하고, 2015년은 저에게 뜻깊은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회사의 새해 첫 출근지는 사무실이 아닌 쪽방촌 센터.
떡국을 정성스레 끓여 대접하며,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쪽방촌 주민들과 나눕니다.
▶ 인터뷰 : 쪽방촌 거주민
- "이렇게 받아보니까, 추운 날씨에 다니면서 고생하시는 것 보니까 마음이 기쁘고 좋아요."
▶ 인터뷰 : 계상혁 / 유통업체 봉사단장
- "올 한해 뜨뜻하게 저희 마음까지 훈훈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 낮은 곳을 향해 고객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기업들의 의지가 새해 한파를 녹이고 있습니다.
"파이팅!"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윤새양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