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김송희 / 서울 신길동
- "(쌍춘년이) 올해라고 들었어요. 지인들이 결혼식장 빨리 잡아야 된다고 서두르는 것 같더라고요."
▶ 인터뷰 : 이성호 / 대구광역시
- "작년은 윤달이 껴서 다들 (결혼을) 피하신다고 들었고, 올해는 쌍춘년이라 많이 하신다고 들었는데…. 저희 친척도 한 명 갑니다. "
쌍춘년은 음력으로 계산할 때 입춘이 두 번 들어간 해입니다.
계산해봤더니, 지난해 설과 올해 설 사이에 2월 4일 입춘이 두 번 들어가 있습니다.
따라서 쌍춘년은 이번 구정 설 전날인 2월 18일이면 끝납니다.
쌍춘년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결혼업계는 마치 2015년 전체가 쌍춘년인 것처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역술가들은 쌍춘년은 2~3년마다 돌아오는해일 뿐, 특별히 길하다는 해석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역술가
- "쌍춘년은 올해가 아니라 작년이었는데요. 입춘이 만물이 소생하는 절기라 좋은 건 맞지만, 음양오행 논리상 쌍춘년에 결혼하는 것이 반드시 좋다고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습니다."
일생에서 가장 소중한 결혼을 둘러싼 얄팍한 마케팅에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윤새양 VJ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