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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지난해 3월 국내 온라인유통 업체 중 최초로 자체 배송인력을 확보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전달하는 '로켓배송'을 도입했다. 쿠팡맨이란 로켓배송을 위해 쿠팡이 고용한 배송기사들을 지칭하는 이름이다.
14일 소셜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쿠팡맨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쿠팡맨의 아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는 "밤 10~11시까지 배송하고 월급 250만원이 말이 되느냐”며 "점심조차 먹을 시간이 없고 저녁식대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쿠팡이 쿠팡맨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고 6개월 계약직으로 채용해 계약 연장만 하고 있다며 정규직 전환율이 '0%'라고 주장했다.
쿠팡 측은 해당 글과 관련해 개인마다 처우 수준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각자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수당 미지급·정규직 미전환 등 관련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쿠팡측에 따르면 쿠팡맨들에 대한 기본급은 260만원이며, 배송 중 무사고일 경우 매달 지급하는 인센티브가 40만원이다. 쿠팡맨이 사고를 내면 사고보존 비용 50만원 한도 내에서 우선 삭감하고 그 이상은 회사에서 처리한다. 또 야간 연장근무나 휴일 근무에 대한 수당도 지급하고, 주차범칙금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정규직 전환 문제와 관련해선 쿠팡맨 제도가 지난 4월에 시작된 만큼 현재 정규직 전환을
[매경닷컴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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