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 조미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반면 MSG 유해성 논란 등으로 주춤했던 가공 조미료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조미료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천연 조미료 매출이 2010년과 비교해 4배 가량 늘었다. 반면 가공 조미료 매출은 같은 기간 25.2%가 감소했다. 2014년 한해 매출로도 가공조미료는 전년 대비 10.2%가 감소한 반면 천연 조미료는 40.7%가 신장했고 새해 들어서도 지난 17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40%대가 넘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천연 조미료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유통업체들이 사용 편리성을 더한 천연조미료 제품을 계속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조미료는 분말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기존에 있던 ‘액상’ 형태에 더불어 넣고 끓여서 국물을 우려낼 수 있는 ‘티백’, ‘국물팩’ 형태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월 매출로도 분말 형태는 18.5%, 티백은 34.5%가 신장해 천연조미료 인기를 주도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특히 멸치, 다시마 등 원물을 그대로 건조해 1~2인분 용량의 소포장 형태로 구성한 ‘천연 국물팩’의 매출은 2배 이상 크게 신장했
롯데마트는 이 같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매장 내 천연 조미료 상품존을 별도 운영하고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천연 국물팩 10여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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