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정산에 대해 세금폭탄이라며 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오늘(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화에 나섭니다.
하지만 들끓는 민심을 달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금폭탄'으로 둔갑한 연말정산에 대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보완책을 내놓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원천징수한 금액보다 근로소득세가 많은 경우 추가로 나눠서 내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간이세액표를 개정해 한꺼번에 세금부담이 커지는 것을 막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기재부는 조만간 이 같은 방안을 갖고 새누리당과 당정협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여야 정치권은 들끓는 민심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 인터뷰 : 나성린 /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
- "소득계층별 축소 정도를 좀 더 면밀히 분석해서 문제가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 인터뷰 : 우윤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세수 추계가 나오는 대로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논의되고 있는 보안책들을 당장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연말정산에서 '세금폭탄'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