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이 매출 1조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제주항공은 2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미래비전 ‘스타트(S.T.A.R.T) 2020’을 발표하고,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과 최규남 대표이사 사장 및 임직원, 그리고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에릭 존 보잉코리아 대표이사 등의 외빈이 참석했다.
최 사장은 이날 제주항공의 미래비전을 스타트(S.T.A.R.T) 2020으로 요약해 발표했다. 최 사장은 “제주항공의 핵심가치인 Safety(안전), TeamWork(팀워크), Attempt(도전), Reduction(저비용), Trust(신뢰)를 바탕으로 비전을 세웠다”며 “2020년까지 매출액 기준 연평균 20%씩 매년 성장하는 것은 물론, 매년 20개 이상의 노선 연계 상품을 개발해 2020년에는 1조5000억 원 시대를 열겠다”고 자신했다.
최 사장은 연평균 20% 성장과 매출 1조5000억 달성의 원천을 고객과의 소통에 있다고 제시했다. 최 사장은 “5년 목표로 제시한 연평균 20% 성장을 위한 방안 가운데 첫 번째로 고객과의 소통에 답이 있다”면서 “향후 10년은 우리가 취항하는 모든 시장에서 현지인들처럼 생각하고,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올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1대로 확대하고 국내외 정기노선을 3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2018년에는 정기노선 기준 50개 노선에 취항해 1조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000억 원 시대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2020년에는 40대의 항공기를 아시아 각국 60여개 노선에 띄워 매출액 1조5000억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구상의 하나로 제주항공은 오는 2월 국적 LCC 최초의 중국 베이징 노선 취항을 예고하고, 이를 발판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강한 도전의지도 공개했다. 최 사장은 “올해는 중국시장에서 제2의 창업을 하는 각오로 현지 운송, 영업과 마케팅 방식을 완전히 바꾸겠다”며 “모든 임직원은 중국전문가가 돼야 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해 다가오는 항공자유화 시대에 우리의 모든 역량을 일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 1월 25일 창립해 올해로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