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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산수 트레비 |
5일 온라인몰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재료로 만든 전통차 판매량은 2013년보다 2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커피와 탄산음료의 판매량 증가율이 18%와 21%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성장세가 10배가량 높은 셈이다.
특히 다이어트에 효과가 높은 우엉차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판매량이 그 전달보다 82% 늘어나 올해 초부터 온라인몰 음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우엉을 직접 말린 형태에서부터 우엉을 티백에 담아 마시기 쉽도록 한 제품까지 다양해 소비자 선택도 늘고 있다. 여성 탈모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어성초차 역시 우엉차와 함께 세트로 잘 팔리는 전통차에 속한다. 정규식 11번가 식품팀장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전통차는 고유의 성능뿐 아니라 맛까지 대폭 개선해 젊은 소비자들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그래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몰에서 더욱 각광 받는다”고 설명했다.
불황에 끼니 대용으로 즐기는 음료도 인기다. 마시면 포만감이 생기는 '불황형 음료'인 버블티가 대표적이다. 쫀득한 식감의 '타피오카 펄'(식용 녹말)을 얹은 버블티는 지난해 11번가에서 무려 343%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블티는 대만 음료 프랜차이즈인 '공차'의 인기와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수정 11번가 음료 담당 매니저는 "온라인몰을 통해 집에서 만들어 먹는 버블티 재료인 파우더를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파우더 자체가 초코와 블루베리, 녹차 맛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소비자 선택 폭이 넓은 편”이라고 말했다.
생수 부문에서 탄산수는 올해도 여전히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마시는 물만 바꿔도 건강 유지에 도움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마그네슘과 철분, 칼슘 성분이 높은 탄산수가 고공비행 중이다. 최근 4년간 11번가 탄산수 매출성장률도 2012년 12%, 2013년 55%에서 지난해 104%로 껑충 뛰어올랐다. 생수와 탄산수의 매출 비중 또한 2011년엔 94대6으로 일반 생수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지난해엔 78대22로 5명 중 1명꼴로 탄산수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차 못지 않게 탄산수 시장에서도 국산 돌풍이 거세지고 있다. 과거 페리에나 에비앙 등 수입 탄산수가 대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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