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태국에서 한국의 매운맛이 인기입니다.
최근 문을 연 한국식 빙수 전문점에도 사람들이 몰린다고 하는데요.
동남아시아에 부는 음식 한류를 박호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태국 최고의 명문 줄라롱콘 대학 앞 식당.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국식 매운 떡볶이 맛을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츠 께오 / 대학생
- "(한국 떡볶이) 맛있어요."
길 건너편엔 매운 갈비찜 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고추장'은 고유명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까녹 팟 선 / 대학생
- "고추장을 좋아해서 매운 갈비찜을 즐겨요."
'빙수'도 요즘 생겨난 신조어입니다.
▶ 인터뷰 : 난치아 낙 쭈
- "망고 빙수 주세요."
눈꽃 가루 얼음을 개발한 한국의 빙수 업체가 겨울 비수기 걱정이 없는 동남아시아에 처음 진출했습니다.
▶ 인터뷰 : 님 / 대학생
- "태국에는 눈이 안 오는데 이런 눈 내리는 카페가 있어 좋아요."
빙수 값이 한 끼 식사의 4배가 넘지만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정현표 / S빙수업체 회장
- "태국을 거점으로 주변 국가인 동남아시아, 나아가 세계로 눈꽃 빙수의 한류를 수출할 예정입니다."
한국식 빙수가 6억 동남아시아인들의 더위를 식히며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방콕)
- "한국의 전통적인 매운맛과 한국의 기술로 개발된 눈꽃 빙수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한류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MBN 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