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과 같은 용기에 많이 사용되는 비스페놀A가 건강에 무해하다고 안전성에 가장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는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최근 최종 결론을 내렸다.
한국피씨·비피에이협의회는 유럽식품안전청의 발표를 인용해"비스페놀A와 관련된 식품 뿐만 아니라 모든 노출원을 포함해 그 동안 비스페놀A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하는 450여개 연구들을 면밀하게 재검토한 결과, 소비자 건강에 위해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비스페놀A(BPA)가 함유된 플라스틱, 폴리카보네이트 등은 가볍고 견고해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평가받아왔지만 건강의 유해성을 놓고 끊임없이 논란이 되어왔다. BPA는 태아나 유아의 뇌 발육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괴담과 정자 수를 감소시킨다는 연구보고서, 캔 등에 함유된 성분이 혈압을 갑자기 상승시킨다는 주장까지 나온 바 있었다.
그러나 BPA는 플라스틱·에폭시 수지·감열지(感熱紙)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로 세계적으로 매년 462만t(2011년기준)이상이 소비되고, 한국에서도 BPA 시장 규모가 2조원을 웃돈다. BPA는 1957년 상업적으로 처음 개발된 투명하고 단단한 폴리카보네이트(PC) 플라스틱의 높은 인기 덕분에 실 생활에 폭넓게 사용돼 왔다. 식품포장에 사용된 것은 1960년대부터이다. BPA의 위험성은 식품이 포장재료와 직접적으로 접촉할때 측정이 가능한 포장재료의 양이 음식으로 이동되고 섭취할 수있다는 주장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돼 왔다.
스티브 헨지스 미국화학협회 전무(세계피씨·비피에이 사무총장)는 "이번 EFSA 결론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식품접촉 물질 내 BPA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보고서, 캐나다 보건국 등 많은 정부기관의 'BPA는 안전'하다는 결과와 일치한다”며"이제는 BPA에 대한 오해와 규제를 바로잡고 소비자가 혼란스러워하지 않도록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명호 한국피씨·비피에이협의회 사무국장은 "신뢰할 수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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