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일본 시마네현에서 10번째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렸죠.
이렇게 일본의 엉터리 독도 영유권 주장이 여전한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독도에서 서식하던 멸종 동물 강치의 조형물을 독도에 설치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최근 배우 조재현 씨와 함께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과거 독도에서 번성했다가 일본인 어부들의 남획으로 멸종된 동물 강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재현 / 독도뉴스 2 : 사라진 강치의 진실
- "독도에서의 강치 포획은 절정에 다다랐고, 일본인들은1904년부터 1905년 사이에 무려 5,600여 마리의 강치를 포획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라진 독도의 상징 강치의 조형물을 만들어 독도에 설치하는 방안을 해양수산부가 재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청동 조형물을 세우기로 했었지만, 지난해 9월 문화재청의 심의에서 부결돼 이번에는 소재를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높이도 1m 낮춰서 다시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해양수산부 관계자
- "동상 높이를 낮추고 재질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려고 준비하고 있고요, 3월 말쯤에 (문화재위원회에) 다시 심의 안건으로 올리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세월호 여파로 방문객이 줄어든 독도에 사람을 다시 불러들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서경덕 / 한국 홍보 전문가
- "일본의 독도에 대한 왜곡을 대한민국 독도에 강치 조형물을 설치함으로써, 그런 부분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제 침략의 첫 번째 희생자였던 강치.
독도에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