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디플레이션'은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의미한다.
최 부총리는 4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서 '2015년 한국 경제의 진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한국 경제가 옆으로 가는 답답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저물가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대내외 환경이 어렵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제금융시장에 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 등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된 문제는 청년 실업”이라면서 "이 부분은 아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우리 경제의 가장 근본적 문제인 노동시장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전체 실업률은 3.8%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올라갔고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그동안 올해 3.8%의 성장이 가능하고 현재 상황은 '디플레이션'이 아닌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이라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해 왔다. '디스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르지만 물가 상승률은 둔화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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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디지털 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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