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룹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금호고속을 매각 3년 만에 재매입할 전망이다.
9일 재계 등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의 금호고속 매각 제안에 대해 이날 중 공문으로 회신할 예정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고속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IBK펀드는 지난달 17일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금호그룹에 금호고속 매각가를 제시한 바 있다. 매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50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금호고속이 매물로 나올 때부터 인수 방침을 밝혀왔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이날도 "인수 의지는 변함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호남 지역이 기반인 금호고속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뿌리라고 할 수 있지만 2012년 금호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됐다.
이후 2년의 매각 유예 기간을 거쳐 지난해 매물로 나왔다.
금호아시아나는 금호고속 인수를
금호그룹은 앞으로 3개월 안에 금호고속 인수 대금을 내야 한다. 금호그룹은 계열사 등을 동원해 자금을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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