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기간 동안 대사를 돌봤던 의료진들은 리퍼트 대사를 긍정적이고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로 나온 한국 음식의 이름도 꼭 물어보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리퍼트 대사가 머물었던 병실입니다.
환자의 입원실을 포함해 가족실과 회의실까지 모두 3개의 방으로 구성된 44평형 규모.
주요 인사들이 병문안을 올 때마다, 대사는 환자복을 일반복으로 갈아입고, 거실까지 마중 나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비록 왼손과 얼굴이 아직 불편하지만, 최선을 다해 손님을 맞이했던 겁니다.
이런 대사의 면모는 간호사들에게도 따뜻한 모습으로 기억됐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간호사들이 들어갈 때마다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반갑게 인사를 해주시고, 바이탈 체크 등이 끝나면 꼭 '감사합니다'라고…."
또, 식사로 나왔던 음식의 이름을 물어보는 등 계속 한국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의지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예를 들어, 음식 속 감자를 가리키며 이건 한국어로 뭐라 하냐…. 밤샘 근무했던 간호사에겐 어제는 잘 쉬셨어요라고 안부도 묻고…."
엿새간의 짧은 입원이었지만, 옆에서 대사를 돌봤던 사람들에겐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