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현대차 노조 내에서도 반대의견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울산지역에 있는 140여개 시민 사회 단체들이 최근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다음주로 예정된 현대자동차의 파업이 회사뿐 아니라 지역과 국가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이들 단체들은 한미 FTA를 통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자동차가 FTA 반대 파업을 하는 것은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뿐 아니라 현대차 노조 내부에서도 파업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재근 / 현대차지부 전 대의원대표
-"현장조합원의 반대여론이 굉장합니다. 외형적이기보다 현장내의 업무량이 줄어 드는 관계로 상당히 고용에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 전·현직 노조 간부들은 유인물과 대자보를 통해 파업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들은 조합원 찬반투표 없이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현장 여론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김재근 / 현대차지부 전 대의원대표
-"절차상의 큰 문제가 있습니다. 쟁의행위니 만큼 민주적 절차인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한다고 해놓고서 현장여론이 좋지 안으니 일방적으로 투표절차를 철회한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내외부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오는 25일부터 한미 FTA 반대 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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