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2개월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8일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취업자가 251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7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월 고용률은 58.8%로 지난해 동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4.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지난 2010년 2월(4.9%)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월 70만5000명, 2월 83만5000명을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이어가 6월에는 39만8000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7월에는 50만5000명, 8월에는 59만4000명으로 늘었으나 9∼12월 4개월 연속 40만명대를 기록하고서 올해 들어 30만명대로 줄었다. 지난 1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34만7000명이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2월 취업자 증가폭이 83만5000명으로 많아 기저효과로 2월 취업자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2월 고용률은 58.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4.9%로 같은 기간 0.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은 19만3000명, 50대는 18만3000명, 20대는 4만4000명, 30대는 1만8000명 각각 늘었고 40대에서만 4만8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5만9000명, 3.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000명, 8.7%), 숙박 및 음식점업(8만1000명, 3.9%), 건설업(6만8000명, 4.1%) 등에서 신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8만7000명, 7.7%),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7만1000명, -7.9%), 금융 및 보험업(-6만8000명, -8.0%) 등에서는 줄었다.
같은 기간 비임금근로자는 643만4000명으로 8만9000명(-1.4%) 감소했는데 자영업자가 5만9000명(-1.1%), 무급가족종사자가 3만명(-2.8%) 각각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으로 구직활동 인구가 늘면서 실업률도 함께 오르는 모습이다.
2월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오른 4.6%였다. 지난 2010년 2월의 4.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15∼29세) 실업률도 11.1%로 1999년 7월 11.5%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매년 2월은 졸업과 취업 시즌, 동절기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실업률이 높
실업자 수는 12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2.1%)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6만8000명으로 1만5000명(2.2%), 여자는 53만4000명으로 1만명(1.8%) 각각 증가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2월 설 연휴 효과로 취업자 증가폭이 높게 나와 올해는 상대적으로 작아보이는 것”이라며 “올해는 조사 주간이 설 바로 전이어서 설 효과가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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