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포기한 성완종 회장
회사 경영난과 자원개발 관련 검찰 조사로 위기에 몰린 경남기업의 성완종 회장이 경영권 포기를 선언했다.
19일 경남기업은 회사 주요 주주인 성완종 회장이 지난 17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에 경영권 및 지분 포기 각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남기업은 최근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상장폐지와 법정관리 위기에 몰려 있다.
성 회장은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하면서 “젊음과 피땀을 바쳐 이룬 회사지만 회사와 직원들을 살릴 수 있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현 회사 경영 상황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또 성 회장은 “채권단은 이런 사심없는 결단을 받아들여 회사가 회생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기업은 “채권단의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나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된다면 어려운 국가 경제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경남기업 전직원, 1천800여개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생계도 위협받게 된다”며 채권단의 지원을 요청했다.
경남기업은 이와 관련,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그러나 경남기업이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에 들어가는 등 잇단 악재가 터져 채권단의 지원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경남기업 채권단은 20일 회의를 열고 경남기업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