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눈물이 마른다는 표현이 사실인 것으로 의학적으로 확인됐다.
건양대의대 안과학교실 연구팀이 눈물샘 및 안와(눈을 둘러싸고 있는 뼈)에 특이 질환이 없는 109명(213안)을 대상으로 얼굴 단층촬영을 통해 연령에 따른 눈물샘 부피 변화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 눈물샘의 평균 부피는 20~40세 0.630㎤, 41~60세 0.553㎤, 61세 이상 0.544㎤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눈물샘의 부피가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의 평균연령은 43.5세(20~78세)로 남성 54명, 여성 55명이었다. 한국인의 눈물샘 평균 부피는 오른쪽 눈 0.589㎤, 왼쪽 눈 0.583㎤로 각각 조사됐다. 연구팀은 여성은 호르몬이 눈물샘의 발달과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남성보다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눈물샘은 눈물을 분비하여 건강한 안구 표면과 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눈물의 양과 질이 줄어들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눈물샘은 안구 표면의 면역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명숙 전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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