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년간 수산업협동조합을 이끌 김임권 신임 수협중앙회장이 취임했습니다.
김 회장은 남북의 수산협력을 통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막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임권 신임 수협중앙회 회장은 3대째 어촌을 지킨 어업인입니다.
대학 졸업 후 은행원으로 근무하다 부친이 별세하자 20대 후반의 나이로 어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원양어업에 진출했다 실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끝에 그물로 고등어 등을 잡는 큰 어선을 일컫는 '대형선망' 업체를 설립해 사업에 성공했습니다.
2006년부터 지역 수협이 아닌 업종별 수협의 하나인 대형선망수협 조합장을 맡아왔습니다.
지난달 수협중앙회장 선거에서 92표 중 61표의 높은 지지를 받아 당선된 김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을 던졌습니다.
▶ 인터뷰 : 김임권 / 수협중앙회장
- "돈이 되는 수산을 만들고 합니다. 떠나간 어업인들이 되돌아오고 젊은이들이 찾아와 대를 이어갈 수 있는 꿈과 희망의 어촌을 되살려 내겠습니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막는 대안으로 남북 수산협력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임권 / 수협중앙회장
- "중국하고 북한이 협력해 조업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와 할 수는 없겠는가. "
또 더 신선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전하기 위한 시장과 유통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은 4년의 임기가 후대 수협인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 것인가를 항상 자문하겠다는 말로 다짐을 대신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