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아이디어는 물론 품질도 뛰어나지만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것 때문에 소외당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도는 오는 4월 2일까지 우수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 판매하는 ‘착한명품가게’를 개장 중이다.
경기도는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과 공동으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3층 특별행사장에 도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매전 ‘착한명품가게’를 열고, 도내 중소기업과 대형유통업체간 상생협력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 북부의 17개, 남부의 19개 등 36개 업체와 타 지자체 8개 업체가 참여해 제품 홍보와 판로개척의 장을 가질 계획이다.
참여 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형유통기업의 입점과 납품 절차 체험과 마케팅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상품의 우수성을 검증받아 입점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도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사장되는 도내 중소기업을 돕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서는 10개 업체에 1억1000만 원을 투입해 홈&쇼핑 방송 홍보 판매를 지원하고, 50개 업체에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경기행복샵 입점 지원과 마케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대형유통기업구매상담회 2회 개최에 8000만 원을, 여성기업 20개사 대형유통망 입점지원에 7000만 원을, 개성공단 제품 전시판매장에 5억 원 지원을 추진 중이다.
최현덕 경기도 경제실장은 “도는 앞으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강자 중심의 불공정 거래관행을 일소하기 위해 건강한 시장여건 조성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경기서북부 지역 백화점에서 착한명품가게 판매전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착한명품가게 행사에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 2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백화점과 연계한 상품전을 열고 있으나 지자체 예산을 투입, 계획적으로 행사를 실시하는 사례는 경기도가
지난해 7월 죽전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는 35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착한명품가게를 개최해 3억 원 매출 달성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의정부에서 열리는 착한명품가게행사는 경기도가 지난해 10월 경제실을 북부청사로 이전한 것과 연계해 상징적으로 북부지역에서 처음 개최하게 됐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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