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실용 성능 저연비형 세타-i 2.0L 터보 GDI 엔진’이 2015년 3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GDI는 가솔린 직접 분사(Gasoline Direct Injection)를 뜻하는 말로 연료를 엔진 내부에서 직접 분사해 연비가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GDI 엔진을 장착하면 같은 배기량 수준에서 더 높은 마력이 나온다. 최근 가솔린 엔진의 주력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가 개발한 터보 GDI 엔진은 저중속 성능과 응답성(액셀레이터 페달을 밟았을때 엔진이 반응하는 정도) 개선을 최우선으로 했다. 엔진 연소 체적화(공기가 엔진에 들어와서 연소되는 것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와 복합기술 개발을 통해 연소 효율을 높여 연비 개선에도 주안점을 뒀다. 우선 터보차저에 대한 터빈휠, 컴프휠, 터빈노즐면적 등을 대상으로 30여가지 샘플을 제작 평가했다. 이를 통해 최적의 터보차저 사양을 선정해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은 실용영역(1500rpm 이하 고부하 영역)에서 동급 최고 성능을 달성했으며 엔진 연비에서도 경쟁사 대비 동급 이상을 보였다. 세계 최초로 DC모터 구동 전동 CVVT(연속가변밸브타이밍) 적용으로 동급 최고 연비 상품력과 모든 차량 운행 환경에서 우수한 제어성도 확보했다. 이 제품은 LF 소나타 2.0T에 장착됐다. 2018년까지 총 78만대를 판매해 23조40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중형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입해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 제품 개발을 통해 핵심 부품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터보차저(계양), 전동식 액추레이터(캄텍),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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