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들어신 공무원에 대한 이같은 특별감찰 뿐 아니라, 일상적인 출퇴근이나 외부인과의 접촉 등을 체크하는 일반감찰도 강화되는 분위기인데요.
그러다보니 지금 공직 사회는 바짝 움츠러들고 있다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시 정부 청사에 있는 한 부서는 최근 총리실로부터 급작스런 복무 감찰을 받았습니다.
업무상 외부 출장과 회의가 많은 탓에 자리를 비운 이유를 확인하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공무원
- "어떤 낯선 분이 사무실 들어오셔가지고 국장님이나 과장님 계신지 체크하는 것처럼 훑어보고, 사실 기분이 좋지는 않죠."
정부 청사만이 아닙니다.
KTX 오송역에선 공무원들을 상대로 출장 확인을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급기야 최근엔 점심 시간 출입 체크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무원
- "입구에서 체크도 하고 해서 평소 때보다 차 마시고 하는 시간도 많이 줄고, 손님이 와도 시간은 지켜야 하니까 직원들 간에 많이 조심하는 편입니다."
공직 기강 칼바람에 재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괜한 구설에 오르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무원
- "최근 공무원들 공직 기강에 대해서 계속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기업입장에서도 공무원과 만나면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고 있습니다."
기강 잡기 분위기 속에 공무원들이 외부출장과 회의를 최소화하면서 일각에선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