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0~50대를 중심으로 위산이나 음식이 역류해 속쓰림 현상이 나타나는 위·식도 역류 질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나쁜 식습관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특히 주의해야 할 점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도 끝에는 괄약근 형태의 밸브가 있어 위 속 내용물이 역류하지 못하게 막아줍니다.
이 근육의 힘이 느슨해지면 위산이나 위 속 음식물이 역류해 식도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 인터뷰 : 손영준 /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
- "헛구역질이 많이 나오고,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이…. 소화불량으로 생각하고 왔는데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식도 괄약근의 힘을 약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이 육류나 라면처럼 기름지고 짠 음식입니다.
식후 바로 눕거나 잠들기 전 술이나 탄산음료를 마시는 습관도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최근 4년간 환자 수가 37%나 급증했는데, 잦은 회식과 음주에 노출된 40~50대가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비만 체형, 몸에 꽉 끼는 옷을 입는 습관은 위의 압력을 높여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체중 유지와 옷 스타일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소화기 내과 전문의
- "조이는 옷을 입게 되면 복압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면 역류 증상이 악화되고."
한번 느슨해진 괄약근은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재발률도 80%에 이르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