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진주에서 운석이 발견돼 '운석 로또'라고 불릴 정도로 화제였는데 다들 기억하시죠?
이 운석을 지질연구원에서 그램 당 1만 원에 사겠다고 했는데, 20kg짜리 운석의 주인은 최대 2억 원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경남 진주에 우주를 떠돌던 운석들이 대거 떨어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이 운석을 줍겠다며 진주로 몰려들었습니다.
당시 운석을 줍게 되면 수십억 원을 받을 수 있다며 '운석 로또'라는 말까지 생겨났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로또는 아닌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지질연구원이 진주 운석을 1g당 1만 원에 사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승렬 / 지질자원연구원 운석신고센터장
- "전문가들이 모여서 회의를 해서 가격을 g당 1만 원 정도면 적당하지 않으냐 저희가 결정을 하고 …."
진주 운석의 학명은 오디너리 콘드라이트 H5로 상대적으로 흔하게 발견돼 국제 시세는 g당 3~5달러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질연구원은 71년 만에 한반도에 떨어진 운석임을 고려해 더 비싼 가격을 제안한 겁니다.
발견된 4개의 운석 가운데 가장 큰 운석은 20.9kg으로, 운석의 주인은 2억 원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년 이상 협상이 길어지면서, 아직 운석에 대한 연구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