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저성장시대를 맞아 새로운 유통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드론과 우버와 같은 첨단 기술을 이용한 혁신과 해외 직접 구매 활성화, 이케아의 진출이 대변하는 세계화 등이다.
6일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은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수요 사장단 협의회를 갖고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의 ‘저성장 시대 기업의 유통 전략’ 강의를 청취했다.
서 교수는 강의에서 “현재 소비자들은 과거 소비자들과 질적으로 다르다”라며 “과거 베이비 부머 시대에서 X세대, Y세대를 거치면서 소비 욕구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성비 등 인구 구성 자체도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 관계자는 “30세부터 54세까지인 주력 소비자 계층의 인구 분포, 구매력, 라이프스타일이 이전과 크게 달라졌으며 유통 채널도 다변화했다는 것이 강의에서 비중있게 다뤄졌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에 따른 유통 업계 변화의 메가 트렌드로 세가지를 꼽았다. 첫번째는 아마존, 드론, 우버로 대변되는 와해성 혁신이다. 신기술의 발달로 기존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방식의 유통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번째로는 이케아로 대변되는 세계화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디자인하고 이를 판매 대상으로 삼아 전세계에 공통적인 유통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해외 직접 구매의 활성화도 세계화의 사례로 꼽혔다.
마지막은 수명 연장으로 고령화 사회가 일반화됨에 따라 소비 자체가 미래로 연기돼 소비가 둔화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고령화의 부작용으로 세대간 갈등이 심화된 것도 소비 방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서 교수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현지인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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