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은 쌀을 개방에서 예외로 하고 250개 품목을 민감 품목으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EU 양측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본격적인 FTA 협상에 들어갑니다.
우리측은 2차 협상에 앞서 교환한 상품개방안에서 쌀을 개방에서 제외하고, 250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철폐 기간을 10년 이상으로 하거나 개방에서 예외로 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수 / 한-EU FTA 수석대표 - "아주 민감한 품목은 농수산물이다. 이거 우리가 정 힘들다고 하면, 저쪽도 그런식으로 하자. 서로 이해해주자는 식으로 돼있다."
반면 EU는 7년내 모든 품목의 관세와 쿼터를 100% 다 철폐하겠다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양측의 3년내 조기관세철폐율을 보면 EU는 품목기준으로 95%에 달하고, 우리측은 80%에 달해 EU측이 보다 개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최대 쟁점은 자동차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한수 / 한-EU FTA 수석대표 - "자동차는 서로가 서로를 상당히 무서워하는 것 같다. 상당히 보수적인 양허안을 잡아왔다."
우리측은 개성공단에 대해서도 한미 FTA와 마찬가지로 역외가공 방식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U는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저작권 보호기간 연장과 지리적 표시보호 강화 등을 강도높게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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