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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드레이 블체크 어베스트 소프트웨어 최고운영책임자(COO)의 경고다. 그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보안에 대한 위협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온드레이 COO는 28일 어베스트 소프트웨어의 한국 진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어베스트는 1988년 설립한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다. 어베스트의 백신은 현재 전세계 2억3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약 2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약 100만명이 사용중으로 올해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어베스트가 밝힌 국내 무료 와이파이 보안 실태는 다소 충격적이다. 어베스트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3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용자의 81%가 무료 와이파이를 쓰면서 개인정보 유출, 신원 도용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 와이파이 사용시 스마트폰에 민감한 개인정보를 여과없이 입력하기 때문이다.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사이버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쉬워 금전적인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
개인 정보 유출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하는 것이다. VPN은 오가는 데이터를 암호화해 전달하기 때문에 중간에서 데이터를 가로채더라도 알아볼 수 없다. 온드레이는 “각자 사용하는 스마트폰, 태블릿에 VPN 앱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자가 할수도 있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는 스마트폰이 일반화돼 무료 와이파이 사용시 보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주문이다. 온드레이는 “아시아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다른 지역보다 많아 보안에 새로운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사용자는 항상 인터넷
그는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고 첨단 기술 수용 속도가 빨라 보안 부문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며 “전세계 평균 시장 점유율인 25%를 한국에서도 기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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