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에 요즘 아이스크림 많이 드시는데요.
그런데 아이스크림은 유통기한 표기가 없다는사실 알고 계셨나요?
2~3년 지난 아이스크림도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없을까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일찍 시작된 더위에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할인은 기본,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최주영 / 경기 구리시
- "사달라고 하면 자주 사주세요. 하루에 하나씩이요. 더워서요. 먹으면 시원해요."
이렇게 자주 먹는 아이스크림.
그런데 아이스크림 봉지를 이리저리 살펴봐도 유통기한이 적혀있지 않습니다.
현행 법상 빙과류 제품은 유통기한 표시가 의무화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경기 구리시, 박세일 / 서울 묵정동
- "제조일자만 있네요. 아무래도 숨기는 거 같고, 제조일자는 나오는데 언제까지 먹어야 할지 잘 모르니까."
아이스크림은 영하 18도 이하 냉동상태에서 만들어지고 유통되기 때문에 변질될 가능성이 낮아 제조일자만 표시되지만,
유통 과정에서 녹았다 다시 어는 경우엔 세균이 번식할 수 있고,
제조 후 3개월이 지나면 '신선한 맛'이 사라집니다.
▶ 인터뷰(☎) : 제조업계 관계자
- "가끔 제조일이 2~3년 경과된 제품이 나오기도 해요. 냉동고 내에 놓고 판매를 하잖아요. 재고관리가 좀 힘든 부분이 있어요."
따라서 아이스크림 고를 때는 제조된지 얼마 안된 상품을 고르고,
녹았다 다시 얼린듯한 아이스크림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