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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투자자 포럼 2015에서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B2B 개발팀장(부사장)은 삼성페이의 출시 시점에 대해 “오는 9월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삼성페이 서비스 개시 시점을 9월로 정한 것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시와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란 갤럭시 노트 5를 말한다. 갤럭시S6에 이어 갤럭시 노트 5에서도 삼성페이를 핵심 서비스로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S6 출시 당시에도 삼성페이를 주요 서비스로 알린 바 있다. 갤럭시S6 구매자는 구매 시점에서 5개월 뒤에야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일부 구매자들은 “삼성페이 때문에 갤럭시 노트 4를 처분하고 갤럭시S6를 구매했는데 헛고생한 격이 됐다”라며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페이의 지연 이유를 북미에서 협력사간 시스템 연동 문제에서 찾고 있다. 삼성페이는 기존 마그네틱 카드와의 중복 사용을 막기 위해 토큰 방식을 사용한다. 이 경우 협력사가 토큰 발행 서버를 구축해야 하기때문에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같은 주장이 맞지 않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스터, 비자와 같은 카드 업체는 토큰 시스템을 모두 갖춰놓고 있다”며 “협력사들이 서버를 구축하느라 지연되고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적 완성도, 사용자 환경 등을 고려하느라 당초 예정보다 다
삼성페이는 오는 9월 한국, 중국, 유럽, 호주, 남미 등에서 먼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 중 15~20%가 삼성페이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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