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를 비롯한 국내 설탕 제조업체 3곳이 설탕 값을 담합해 왔다고 합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설탕 제조업체의 설탕시장 점유율을 연도별로 표시한 자료입니다.
1991년부터 CJ와 삼양사, 대한제당의 점유율이 해가 바뀌어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1990년 말에 이처럼 설탕의 출고비율을 합의하고,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하면 수시로 가격을 담합했습니다.
인터뷰 : 김병배 /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 "제당 3사가 담합을 통해 출고량과 가격을 조정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일정하게 고정되고 가격경쟁이 제한되는 효과가 발생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처럼 부당하게 비싼 가격을 주고 1991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15년동안 설탕을 구입했습니다.
제당 3사는 소비자들의 피해를 지렛대 삼아 일반 제조업보다 최고 3배에 이르는 매출 이익률을 냈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3사에 51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CJ를 제외한 2개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부당이득을 챙긴 CJ는 먼저 조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의 절반을 에누리 받고 검찰 고발까지 면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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