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쟁 속에서도 500만명 가입자를 기록한 스테디셀러와, 출시 2달만에 50만명을 유치한 카드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승용차를 새로 구입하려는 김재하 씨.
차량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설명을 꼼꼼하게 들은 뒤, 어김없이 선지급 카드로 결제 합니다.
인터뷰 : 김재하 / 직장인
-"50만원까지 선지급이 되니까 돈을 번 기분이다.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포인트로 갚는데, 카드야 어차피 쓰는 거니까..."
이렇게 먼저 할인을 받고 포인트로 갚는 선결제 카드가 등장한 것은 4년여 됐습니다.
선지급 카드의 선두주자인 현대M카드는 단일카드 최초로 500만명을 유치하는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인터뷰 : 김윤식 / 현대카드 과장
-"M포인트가 지속적으로 사용처를 확대해 나가면서 M포인트의 진화가 계속되고, 공격적인 광고와 마케팅을 통해 이 카드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 늘고있다."
실제로 이 카드가 인기를 끌면서 1.8%에 불과하던 시장 점유율은 13.2%로 급증했습니다.
다른 카드사들도 앞다퉈 다양한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인트 선지급의 분야도 자동차뿐만 아니라 항공 마일리지에서 결혼비용, 전자제품 등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은행권 카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해춘 행장 취임과 함께 출시한 우리은행 V카드는 출시 두 달여만에 50만장을 발급하며 인기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 채우석 / 우리은행 부장
-"현재 카드사가 제공하기 어려운 은행서비스를 부각시켰고, 파격적인 대형할인마트 할인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고객들에게 어필했다."
강태화 / 기자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카드사. 결국 누가 먼저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가가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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