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 변동과 내수침체로 국산 완성차 업체가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국산차의 품질에 대한 호평이 나오고 있어 부진 탈출의 청신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산 SUV 차량이 콘크리트벽으로 돌진합니다.
모서리 부분이 산산조각났지만 운전자 좌석까지 큰 피해가 가진 않습니다.
안전성이 강화된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했기 때문.
엔화 약세와 내수 침체로 실적 부진을 겪는 가운데, 국산 완성차 업체가 품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 미국의 한 조사 기관이 새 차를 산 지 3개월이 지난 고객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국내 업체의 품질이 최상위권으로 평가됐습니다.
특히, 기아차는 34개 브랜드 중 두 번째로 품질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고, 현대차는 4위를 기록했습니다.
고급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로만 따지면, 기아차와 현대차가 독일과 일본 업체를 제치고 1, 2위를 석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현대차그룹 홍보실 상무
- "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 자동차업체와 도요타, 렉서스, 혼다 등 일본의 유명 브랜드를 제친 것은 큰 의미입니다."
대내외 어려운 환경에 놓인 국산 완성차 업체가 품질 개선 노력이 실적 개선의 청신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