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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히려 이런 기조가 남성 직장인들에겐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크게 스타일링에 신경쓰지 않아도 무난하게 연출되는 ‘교복같은’ 정장에 비해 반바지와 같은 캐주얼은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워보이거나 지나치게 격식이 없어보이기 때문. 제일모직은 이같은 남성직장인들에게 “반바지 착장이 어렵다면 1有3無를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1有는 재킷이고, 3無는 구두, 드레스셔츠, 양말이다.
반바지를 입었는데 재킷마저 걸치지 않으면 지나치게 격이 없어보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히 몸에 붙는 무릎 길이의 화이트·블루·네이비 색상 반바지에 밝은 블루 혹은 파스텔톤의 재킷을 매치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반바지 위에 재킷하나만 잘 갖춰 입어줘도 격식이 살고 더 단정해보이는 효과를 낸다.
반면 절대 피해야 할 3가지 아이템도 있다. 구두와 드레스셔츠, 그리고 양말이다. 기본적으로 가장 캐주얼한 무드를 내는 반바지에 드레스셔츠를 입는다면 그것보다 더 우악스러운 스타일링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 정장구두까지 신으면 그야말로 ‘아저씨룩’의 절정을 달리게 된다. 제일모직은 “끈없는 낮은 구두인 로퍼나 캔버스 소재로 많이 나오고 있는 보트슈즈 등을 신으면 무난하게 연출가능하다”면서 “또 신사양말은 절대 금물이다. 신발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페이크삭스를 신으면 좋다”고 조언했다. 드레스셔츠보다는 피케티셔츠나 라운드 반팔티셔츠를 매치하고, 그 위에 재킷을 입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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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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