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이미 2곳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관광공사가 이번에 또 면세점 사업을 신청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소기업 몫으로 나온 면세점 사업권이지만, 공사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 면세점.
메르스 여파가 걷히고 있지만, 관광객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 인터뷰 : 면세점 직원
- "6월 달 7월 달인데, 좀. (없어요) 요즘에 메르스 때문에 더 많이…."
제주관광공사는 면세점 2곳을 운영하며, 지난 3년 동안 올린 매출은 400억 정도.
다른 면세점이 수천 억 매출을 올리는 것에 비하면 8분의 1 수준입니다.
결국 제주시 감사에서 경영 전반에 대한 경고를 받았지만,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또 면세점 신청을 했습니다.
더구나, 중소기업 몫으로 나온 면세 사업권이지만, 제주관광공사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
▶ 인터뷰 : 문성환 / 제주관광공사 기획전략처 처장
- "우리 공사는 중소기업청에서 중소기업 확인증을 이미 받아, 중소기업에 해당된다는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는 부분이고요."
제주 시내 면세점에 도전하는 곳 중에는 제주 토착 중소기업 3곳도 포함돼, 공사가 이들 몫을 탐낸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많은 논란 속에 제주시내 면세점 승자는 오는 금요일 결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