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솔루에타는 전자파 차단 소재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30%)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전자파 차단과 충격 흡수 기능을 같이 하는 도전성 쿠션 테이프는 지난 2011년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21%로 3위를 차지하며 3M 등 글로벌 기업과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최근엔 다산네트웍스가 지분 35%를 인수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다산네트웍스의 IT분야 영업력과 관리능력, 솔루에타의 제품 경쟁력이 합쳐지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솔루에타의 가장 큰 경쟁력은 도금, 점착, 가공으로 이어지는 일괄생산 공정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납기도 상당부분 단축할 있게 됐다. 박 대표는 “견본 제품을 제조하는데 3~4일이 소요되는 반면 솔루에타는 반나절이면 고객사가 원하는 견본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빠른 납기 덕에 애플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지난 2008년 애플에 시제품을 공급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는 아이폰, 아이패드 전 제품에 전자파 차단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 중에 애플 공급을 통해 벌어들이는 비중은 20% 이상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도 솔루에타 제품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NFC(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모듈과 무선충전 모듈에 들어가는 전파 흡수체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전파 흡수체는 일반적인 차단 소재와 달리 전파 범위에 따라 원하는 전파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흡수해 열로 변환해 내보내기 때문에 기기의 발열을 낮출 수 있다. 특정 주파수에서 작동하는 NFC기능을 구현한다.
박 대표는 “솔루에타가 미래 먹을거리로 삼고 있는 분야는 크게 2가지”라며 “현재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주력으로 삼고 있지만 향후 사물인터넷, 자동차 전장부품 등 매우 다양한 부문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기업 시스코는 2020년에는 370억개 사물이 서로 네트워킹 할 것이라는 예측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그렇게 된다면 전자파 차단 소재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 수밖에 없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전장 부품을 활용해 무인자동차를 속속 선보이고 있어 전망은 더욱 밝은 상황이다. 박 대표는 “2013년도 1000억원까지 매출 올렸다
[화성 =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