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가격이 들썩이면서 호주산이나 미국산 소고기 값의 5배까지 뛰어올랐습니다.
고등어나 삼치같은 생선도 마찬가지인데요.
이처럼 밥상 물가가 높아지면서 식감이 비슷하고 값도 싼 수입산 대체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 정육 코너, 한우 쪽은 썰렁하고 수입산 소고기는 제법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곳의 스테이크용 한우 등심 100g 가격은 10,800원, 올 초보다 10%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스테이크용 호주산 소고기값은 한우의 20~30%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겁니다.
▶ 인터뷰 : 전홍규 / 서울 황학동
- "(한우가) 비싸니깐 발걸음이 안 가게 되죠. 안 산지 오래됐죠, 누가 사주면 먹을까."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한우값이 치솟으면서 이 대형마트에서 수입산 소고기 판매 비중이 전체의 60%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한 마리에 5천 원에 육박했던 국내산 고등어.
이달 들어 많이 잡히면서 안정세를 찾았지만 이번엔 삼치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석원 / 대형마트 수산물 담당
- "어획량이 줄어 작은 사이즈가 안 들어오면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됐고 큰 사이즈 위주로 들어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요가 적다보니…."
때문에 요즘엔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한 수입산 연어 등이 구이용으로 인기입니다.
들썩이는 밥상 물가, 서민들은 대체 식품으로 그나마 식탁을 채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