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했던 대규모 복합단지 사업이 최근 꿈틀대고 있습니다.
대형 개발 사업은 주택경기가 살아난 뒤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부동산 열기가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와 상가, 사무빌딩에 문화시설까지 들어설 대규모 복합단지입니다.
사업비만 5조 원에 달하는 판교 알파돔시티 사업인데, 2013년 아파트 분양 후 2년 만에 상업·업무 시설 공급에 나섰습니다.
임대·매각 관련 사업설명회에는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이상후 / 알파돔시티자산관리 대표이사
- "알파돔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도 받쳐주고 또 최고의 입지이기 때문에…."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이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이 2018년 완료되면 연면적이 서울의 대표적인 종합전시관 코엑스의 두 배가 됩니다."
72층의 서울 여의도 최고층 꿈을 안고 추진하다 5년째 공사가 중단돼 흉물이 된 파크원.
땅주인 통일교재단과의 소송전이 마무리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행사가 자금조달에 나서며 공사 재개를 협의 중입니다.
2012년 중단된 서울 상암동 DMC 랜드마크 사업도 이달 안에 매각공고를 내면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많은 자본이 들어가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는 일반 부동산 경기에 후행해서 움직이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최근의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시 꿈틀대는 대형 개발사업이 부동산 열기를 더 확산시키는 촉매 역할을 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