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하면 보통 겨울철 빙판길만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여름 장마철에도 낙상 사고가 빈발하는데, 관절이 안 좋은 환자들에겐 특히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아기를 안고 가다 빗길에 넘어진 강선진 씨.
평소에 무릎이 안 좋았는데, 이번 사고로 골반을 다쳐 디스크가 악화됐습니다.
▶ 인터뷰 : 강선진 / 경기 남양주 화도읍
- "슬리퍼를 신고 가다가 넘어진 적이 있었어요. 또 넘어질까 걱정도 많이 되고…."
관절이 안 좋은 사람은 쉽게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눈길 뿐만 아니라 장마철 빗길도 조심해야 합니다.
저기압인 장마철에는 상대적으로 관절 압력이 높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데다, 습기로 관절 속 부종도 악화돼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장마철에도 걸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횡단보도의 점자 블록 그리고 배수구 등 비가 오면 미끄러워지는 곳은 피해서 걸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상준 / 정형외과 전문의
- "장마 기간에는 관절 기존 질환이 심해지니까, 우산 들고 짐 들고 이럴 때 넘어지면 평소보다 더 크게 다치실 수 있으니…."
또 습기 때문에 통증이 오래가고, 자칫 만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