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왕자의 난'은 이제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부를 겨루게 됐습니다.
안건은 정관에 없는 명예회장직을 신설하려는 것인데요, 이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되지 못한다면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주주총회는 언제, 어떻게 열리게 될지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7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앞세워, 신동빈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 6명을 해임했습니다.
이에 다음 날, 신동빈 회장은 일본으로 건너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퇴진시키기에 이릅니다.
이사회에서는 5명 이사의 찬성이 있었지만, 정관에는 명예회장직 규정이 없어 이를 신설할 임시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롯데 관계자
- "명예회장으로 추대를 했는데, 그게 지금 일본 롯데홀딩스 정관에 없답니다. 그걸 만들려면 정관을 변경해야 하니까, 주총을 해야 한다."
다만, 신 총괄회장이 여전히 이번 사태를 가를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신 총괄회장이 우리사주나 광윤사 측을 설득해 이사들이 태도를 바꿀 가능성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임시 주총은 소집 공고 등의 절차가 남아있어 이르면 2주 뒤에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