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알짜배기 사업으로,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 불똥이 튀면서, 올 연말 재입찰을 앞둔 롯데면세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롯데면세점 본점.
지난해 매출은 2조 6천억 원으로 유통매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여기에 제2롯데월드로 옮긴 월드타워점 매출 역시 연간 5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올 연말, 롯데가 운영하는 이 두 곳의 사업권이 만료돼 경쟁 입찰이 진행되는데, 허가를 연장해야 할 롯데 측의 초조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업자 선정 기준을 보면, 운영인의 경영능력과 사회공헌 여부가 전체 점수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심사위원 절반이 민간위원인 까닭에 롯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평가에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일본계 기업에 특혜를 줘서는 안 된다는 여론도 곤혹스러운 부분입니다.
실제, 롯데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롯데의 주주 99%는 일본 기업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국내 면세점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롯데면세점의 독과점 논란도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