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주당 근무 시간을 최대 68시간에서 52시간까지 줄이기로 했습니다.
근로 시간을 줄여 일자리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근은 기본, 휴일 근무까지.
우리나라 근로자의 한 해 평균 근로 시간은 2천 시간이 넘습니다.
OECD 34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립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법정 근로 시간을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현행법상 근로 시간은 주 40시간에 연장 근로 12시간까지 총 52시간.
그런데 휴일 이틀이 연장 근로에 포함되지 않아 일주일 최대 근무 시간은 68시간까지 가능합니다.
정부는 이번에 휴일 근로도 연장 근로에 포함해, 근무 시간을 52시간까지 줄게 했습니다.
다만, 근무가 줄면 임금도 하락할 수 있고,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당분간 주당 8시간까지 특별 연장 근로가 허용됩니다.
정부는 근로 시간 단축으로 5년 안에 최대 15만 개의 일자리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과 서비스산업 육성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입니다."
계획대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근로시간 단축은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