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산 완성차 업체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끈 차종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며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른바 '무늬만 국산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인데요, 그 이유를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58년 역사를 가진 미국의 대표 세단 쉐보레 임팔라.
전 세계 1천600만 대가 팔린 '베스트셀링 카'로 최근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미국에서 수입해 일부 사양을 덧붙여 판매하는데, 보름 만에 2천여 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마크 코모 / 한국GM 영업부문 부사장
- "아직 예단하긴 이르지만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목표 판매량은 넘을 것으로 봅니다. "
르노삼성은 이미 유럽의 인기 SUV 차량 QM3를 들여와 소위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1년 반 만에 3만 대를 팔면서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이중국적 차'가 인기를 끄는 것은 해외에서 검증된 차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AS망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부품가격이라든지 공임료 등은 국산차 대접을 받으면서도 수입차의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
다만, 일시적으로 높은 수입차 보험료를 내야 한다는 점, 수입 물량 부족 시 장기간 구매 대기를 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