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투병 생활을 하다 숨진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시신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구속집행정지 상태였던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내일(18일)부터 빈소를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항 화물청사 밖으로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영정사진과 관이 옮겨집니다.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투병생활을 하다 숨진 이 명예회장의 시신이 나흘 만에 고국으로 운구 됐습니다.
운구 절차를 위해 베이징으로 갔던 손경식 CJ그룹 회장 일행도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손경식 / CJ그룹 회장
- "(주무시다가) 의식을 잃으셔서 병원으로 모시고 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했는데 깨어나시지 못했습니다."
CJ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됩니다.
영결식은 이번주 목요일에 거행됩니다.
구속집행정지 중인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장례식장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같은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지만 입원실과 장례식장의 주소가 달라 문제가 됐는데, 법원이 주거지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조문객을 직접 맞지는 못하고, 차남 이재환 대표 등 다른 가족이 상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해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삼성그룹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문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의 조문이 이뤄질 경우, 재산 소송 등으로 틀어진 삼성과 CJ그룹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