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감염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병원시설과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구매의사가 확실한 병원장 및 구매담당자들과 한 장소에서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응이 뜨겁습니다”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은 “다음달 10~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에 병원장 750여명이 참석하고, 중동·중남미·동남아 등 40여개국서 해외바이어 수백명이 참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 박람회는 의료기기업체들의 내수시장 활성화와 해외진출, 병원들의 병원수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협은 올해 박람회 주제로 메르스 등 감염병 관리 및 건축을 큰 줄기로 잡았다. 박상근 회장은“상당수 병원들이 음압병실, 멸균병실, 격리병실 등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제2의 메르스를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실제 모델하우스를 만들어 각 병실의 차이점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박람회에서도 건축, 설비, 인테리어와 함께 미래의 수술실 및 입원실을 제시했던 콜라보레이션관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박 회장은 “올해 박람회는 수출상담 프로그램인 GBMF(Global Bio Medical Forum)가 열려 국내 병원산업이 해외마케팅과 투자유치에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GBMF는 코트라의 각국 무역관을 통해 40여개국 120개사의 해외바이어가 찾아오는 프로그램이다. 수출상담회는 병원의료산업 분야의 300여개의 국내회사와 해외 40개국의 1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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